두려움, 조급함
5/12/2023 • 온라인유통
대표로 있는 친구 사무실로 출근해 온라인 유통을 배우고 있습니다. 대표님께서는 언제나 1단계를 직접 경험해보고 2단계, 3단계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.
요즘 세상은 정보가 너무나도 많습니다. 접근도 쉽구요.
하지만 유통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뭐가 좋은 정보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더 좋은 정보, 더 효율적인 방법, 즉 저는 존재하지 않는 실버불렛만을 찾으며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합니다.
잘 알지도 못하면서 2단계, 3단계에서 해야할 일을 1단계도 모르면서 정보만 찾고 있는거죠. 실제로 1단계를 아직 끝마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.
이는 조급함과 두려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.
저는 원래 프로그래머였었습니다. 신입일 때에는 책임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뭐든 공부하는 건 도움이 됐었습니다. 하지만 속도가 중요한 유통사업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.
일단 손에 주사위처럼 생긴 것만 있으면 일단 던져야하고, 주사위 수 개를 동시에 던지기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. 거의 서커스처럼 느껴집니다만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거겠죠.
중국 공장과의 가격협상, 대표님의 “일단 말도 안되는 가격을 던지라”는 조언은 참 실천하기가 힘듭니다.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국내 가격 경쟁력이 없습니다. 1688에 써진 가격대로 파는 판매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. MOQ가 어찌됐든 써진 가격보다는 싸게 살 수 있습니다.
이런 생각이 들면 또다시 저는 협상에 대한 공부가 하고 싶어집니다. 직접 해보는게 가장 빠른데도 말이죠. 회피 본능 비슷한 거 같습니다.